[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3화 — 할인 행사 중에는 습격하지 마세요

STORY2026.10.29·15분 읽기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첫 충돌음이 난 뒤 마당의 대화가 한꺼번에 높아졌다. 물건을 들고 있던 사람들은 내려놓을지 가져갈지 망설였다. 누군가는 값을 낸 물품부터 달라고 했다. 다른 사람은 아이가 안 보인다고 했다.

태준은 계산을 멈췄다.

일을 끝내고 대피하는 순서를 기다릴 수 없었다.


보호 통로를 켜자 사람들이 그쪽으로 몰렸다.

태준은 예상했는데도 순간적으로 숨이 막혔다. 한 구간만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위협이 오면 사람은 눈에 보이는 빛으로 움직였다. 바닥 표시 밖에도 몸이 쌓이기 시작했다.

해민은 통로 입구에서 멈추지 말라고 했다.

이네스가 다른 쪽 사람들에게 같은 말을 옮겼다. 통역판의 소리가 사람 목소리에 묻혔다. 그녀는 팔로 방향을 가리키고 직접 먼저 몇 걸음 움직였다. 그걸 본 사람들이 따라왔다.

태준은 남은 에너지를 확인했다.

매장 정문까지 동시에 강하게 유지할 수는 없었다. 가게에 있는 서린에게 현장 쪽을 쓰겠다고 알렸다. 그녀는 수락하고 매장 인원을 안쪽으로 옮겼다. 한곳을 지키는 선택이 다른 곳의 주의를 더 요구했다.

밖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났다.

태준은 고개를 숙였다. 눈앞에서 비누 포장이 흩어졌다. 누군가 물건을 밟고 미끄러졌다. 그는 부축하려다 자기 왼손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걸 잊었다. 통증이 올라왔고 손을 놓칠 뻔했다.

다른 사람이 반대쪽을 잡아 주었다.

태준은 고맙다고 할 틈 없이 그 사람 얼굴을 기억했다.

지난번 경계 교환 때 도마뱀을 데리고 왔던 운반자였다. 이름은 테오라고 했다. 태준이 인수표에 발음을 되물었던 사람이었다. 오늘 그의 어깨에는 도마뱀이 없었다. 동물이 놀랄까 봐 숙소에 두고 왔다고 낮에 말했었다.

테오는 넘어진 사람을 부축한 뒤 자기 팔을 쳐다보았다. 옷이 젖어 있었다. 빗물이 아니었다. 그는 그제야 얼굴을 굳혔다. 태준은 어느 순간 다쳤는지 보지 못했다. 큰 소리가 난 때였을 수도 있고, 깨진 금속에 스친 것일 수도 있었다.

이네스가 다가왔다. 그녀는 태준에게 앞쪽 사람들을 보내라고 했다. 테오를 붙잡고 서 있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통로가 막혔다. 태준은 돕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 자리에 남으려는 자기 몸을 억지로 움직였다.

그는 물건이 든 운반대를 비웠다. 테오가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 상자를 던졌다고 내용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땅에 떨어진 것들은 발목 높이에서 다시 장애물이 되었다. 태준은 필요한 만큼 옆으로 밀어 길만 비웠다.

두고 온 물건

테오는 자기 가게 쪽 물건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네스는 그 말에 답하는 대신 숨을 고르라고 했다. 태준은 그 목소리에서 처음으로 명령을 듣는 병사 같은 표정을 보았다. 그녀가 통역만 하던 사람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3화 두고 온 물건 장면을 그린 AI 삽화두고 온 물건

먼 곳에서 다시 소리가 났다. 태준은 이번에도 어디서 오는지 찾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상대에게 화낼 방향조차 없었다. 그는 테오의 이름을 인원표에 적고, 다쳐서 별도로 이동한다는 표시를 붙였다.

이름을 알게 된 사람 하나가 다시 물품의 빈칸으로 밀려나지 않게 해야 했다.


유정호는 자기 상자 앞에서 멈췄다.

그가 겨우 되찾아 모은 재고였다. 학교에 머물던 가족과 다시 살 길을 만들던 물건들이었다. 태준은 그 마음을 알 것 같아 더 빨리 버리라고 말할 수 없었다.

해민은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유정호는 상자 손잡이를 한 번 잡았다 놓았다. 다른 손에는 자기 인수 장부가 있었다. 두 개를 다 들면 빨리 움직일 수 없었다. 그는 책만 품 안에 넣고 빈손을 다른 사람에게 내밀었다.

그 선택은 격정적인 말 없이 일어났다.

태준은 나중에 손실 목록에 그 상자들의 이름을 반드시 남기겠다고 생각했다. 공동체를 위해 포기했다는 말로 사라지게 두지 않겠다고.

마당의 소리는 방향을 잃었다. 금속이 떨어지는 소리와 사람을 부르는 소리가 벽에서 튕겼다. 태준은 서린의 무전을 들으려 귀를 기울였다. 몇 단어만 들렸다.

사람 수. 다음 지점. 확인.

그는 들은 말만 해민에게 옮겼다. 들리지 않은 부분을 자기 판단으로 채우지 않았다.


철수는 흩어져 이루어졌다.

같은 출구로 모두 보내는 것이 오히려 위험해져, 사전에 정해 둔 다른 지점으로 나누었다. 가족이 떨어지면 어느 곳에서 확인할지 반복해 알렸다. 그래도 전부 알아듣지는 못했다.

김미정이 태준을 불렀다.

그녀는 매장 첫날 이름을 적었던 주민이었다. 지금은 대피소 물자를 나누는 일을 했다. 한 손에 사람 명단을 쥐고 다른 손으로 겁먹은 노인의 팔을 잡고 있었다. 태준은 그녀가 더는 줄에 서 있던 이름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문득 느꼈다.

그들은 노인을 다음 담당자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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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