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5화 — 냉장고가 멈추기 전에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태준은 손수레에 실린 상자를 봤다. 유제품과 냉장 반찬, 일부 재료를 먼저 골라 왔다. 전부 가져올 수는 없었다. 이동 중 온도와 도착 뒤 보관을 장담하지 못하는 물건은 따로 표시했다.
어제라면 새 물건을 폐기하는 건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오늘은 잘못 건넨 음식 때문에 사람이 더 아플 수 있다는 생각이 더 무거웠다.
급식실 앞에서 한 여자가 소매를 걷고 나왔다.
“냉장 온도가 어땠어요?”
인사보다 먼저 온 질문이었다. 태준은 기록해 온 숫자와 정전 시간을 보였다. 여자는 물건을 하나씩 확인했다.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과 보류할 것을 갈랐다. 애매한 제품은 아깝다는 말로 넘기지 않았다.
“오복례입니다. 여기 조리사였어요.”
“한태준입니다. 새벽24.”
“알아요. 직원들 출근 전에 커피 사는 데.”
복례는 태준의 손을 보고 상자를 내리는 일에서 그를 빼 놓았다. 자연스러운 손짓이었다. 태준은 자신이 계속 도움을 받는 쪽으로 밀려나는 기분이 불편했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 목록을 더 자세히 읽었다.
그러나 복례에게는 이미 물어볼 일이 많았다.
포장에 남겨야 할 것
“유통기한 말고 알레르기 표시도 남겨요. 포장 벗겨서 섞이면 나중에 모릅니다.”
포장에 남겨야 할 것
태준은 빈 종이를 꺼냈다.
그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다시 생겼다.
보건소는 급식실보다 더 시끄러웠다.
아픈 사람들의 신음보다 사람을 찾는 목소리가 컸다. 가족이 어디로 옮겨졌는지 묻는 사람, 약 이름을 휴대전화로 보여 주는 사람, 충전할 곳이 없느냐고 묻는 사람이 좁은 복도에 뒤섞였다. 유나는 들어오자마자 다른 간호사에게 불려 갔다.
태준은 복도 밖에서 기다렸다.
재생하지 못한 목소리
서린은 구조대 장비함 옆에서 연락을 받았다. 무전기가 울리지 않을 때는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화면에 재생 표시가 잠깐 보였다. 날짜가 없는 음성 파일이었다. 그녀는 손가락을 올렸다가 재생하지 않고 화면을 껐다.
재생하지 못한 목소리
태준은 커피를 권하려다 그만두었다. 지금 커피를 끓일 물과 전기는 다른 곳에서 쓸 수도 있었다. 마음을 표현하는 데 익숙한 물건들이 갑자기 무거워졌다.
해민이 작은 천 주머니를 들고 나왔다.
안에는 청회색 돌 몇 개가 있었다. 어제 구조 활동 중에 발견한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 있던 장비가 그 돌 가까이에서 반응해 챙겨 두었지만, 어디에 쓰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
태준은 만수가 그린 그림을 꺼냈다.
모양이 비슷했다.
그는 돌에 손을 대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 포스가 없는 곳에서는 평가 창이 나타나지 않았다. 무엇이든 눈만 돌리면 정보가 뜨는 능력은 아니었다. 서린이 돌 한 개를 가져가서 확인하자고 했다.
“대가를 정해야겠습니다.”
태준이 말했다.
해민은 의아해했다.
“어차피 뭔지도 모르는 건데요.”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거면 값이 있을 겁니다. 나중에 알게 된 쪽만 이익 보면 곤란하죠.”
서린은 잠깐 태준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식량과 생활 물자로 맞교환하고, 확인이 안 되면 돌려주기로 적었다. 태준은 한 손으로 쓰기 어려워 서린에게 기록을 부탁했다.
그녀의 글씨는 짧고 곧았다.
“어제 준 물티슈도 이렇게 계산합니까?”
그녀가 물었다.
태준은 그제야 조금 웃었다.
“그건 영업비밀입니다.”
서린은 주머니에 종이를 넣었다. 두 사람 사이에 작고 쓸모 있는 말 한 마디가 생겼다.
돌은 정산핵과 맞았다.
태준이 반입대에 올리자 평가 창이 떴다. 남은 에너지를 확인한 뒤, 그가 쓸 수 있는 몫을 표시했다. 해민이 옆에서 화면을 보지 못해 태준은 내용을 소리 내어 읽었다. 두 사람이 같은 종이에 값을 남겼다.
거래가 끝나자 정산핵의 유리창에 청회색 빛이 번졌다.
냉장고 압축기가 다시 돌았다.
그 소리를 듣고 태준은 처음으로 기계 소음이 반가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매장 구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누군가 전기가 돌아왔느냐고 물었다.
“가게 안에서 일부만 됩니다.”
태준은 바로 답했다.
전기가 돌아왔다는 말은 전화도 충전하고 뜨거운 물도 쓸 수 있다는 기대가 될 터였다. 그는 이미 화면의 소모량을 보고 있었다. 돌 한 개가 세상을 원상복구하지는 않았다.
그는 냉장고 한 대를 비우고 다른 한 대에 쓸 수 있는 물건을 모았다. 상철은 손댈 수 있는 선과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는 곳을 가려 주었다. 고장 여부를 아는 사람과 재고를 아는 사람이 함께 움직이자 일이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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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