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9화 — 창고의 맨 끝은 없었다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서린은 의자에서 게시판을 보았다.
태준은 하온시의 여덟 이름을 가져올 수 있느냐고 담당자에게 물었다. 서로 다른 세계의 피란 경로가 겹쳤다면 여기서 확인할 수도 있을지 몰랐다. 담당자는 현재 조회 대상 구역을 표시해 주었다. 가능성이 없는 이름까지 무조건 찾을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태준은 신청 형식을 받아 적었다.
돌아가면 가족의 동의를 먼저 물어야 했다. 누군가를 찾는다는 이유로 신상과 사진을 아무 곳에나 퍼뜨릴 수는 없었다. 이 세계에도 그 사람이 원하지 않는 곳이 있을 수 있었다.
그는 적어 온 질문 세 개 옆에 네 번째 할 일을 작게 남겼다.
귀환 전에 둘만 잠깐 앉을 시간이 생겼다.
이네스는 마지막 서류를 확인하러 창구로 갔다. 태준은 서린 옆에 앉아 창밖을 보았다. 이상한 하늘 아래 물자를 끄는 사람들이 오갔다. 차가 없는 다른 세계에서도 하루는 끝없이 바빴다.
“어제 화났습니다.”
태준이 말했다.
서린이 그를 봤다.
“저한테요?”
“네. 돌아오라고 할 수 없어서요.”
그는 말하고 나서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생각했다. 그녀에게 남을 지킬 일을 포기하라고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게 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았다.
서린은 창밖을 보다가 대답했다.
“저도 태준 씨가 여기 오겠다고 했을 때 비슷했습니다. 다 끝날 때까지 아무 데도 안 갔으면 좋겠다고 잠깐 생각했어요.”
그녀는 자기 다리를 내려다보았다.
“그렇게 묶어 두면 안전한 건가 싶고요.”
태준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도 알고 있다는 얼굴로 웃었다. 둘 다 좋은 답이 없었다. 그러나 말하지 않으면 좋은 답이 없는 사람 둘이 아니라, 아무렇지 않은 사람 둘인 척해야 했다.
태준은 서린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길고 의젓한 문장으로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말은 짧았다. 말하고 나자 창구 쪽 소리가 갑자기 더 크게 들렸다. 귀환 시간이 줄어드는 화면도 눈에 들어왔다. 하필 다른 세계의 대합실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서린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태준은 그 침묵을 견디려고 손을 무릎 위에 뒀다. 붕대가 조금 얇아진 왼손과 멀쩡한 오른손이 나란히 있었다. 자기 몸의 두 손도 이렇게 다른데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빨리 같아지라고 할 수는 없었다.
“저도요.”
서린이 말했다.
태준은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웃고 있었지만 눈가가 피곤했다. 고백이 피로와 부상을 지워 주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모습까지 포함해서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었다.
“가족을 찾으면 잠깐 떠나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녀가 덧붙였다.
“구조대 일도 계속할 겁니다.”
“알겠습니다.”
태준이 말했다.
“그걸 말할 수 있는 사이면 좋겠습니다. 안 말하고 없어지는 것보다.”
서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오른손을 내밀었다. 태준은 자기 오른손으로 받았다. 다친 곳을 피해 손이 만났다. 거창한 약속보다 그 조심스러운 손바닥의 온도가 오래 남았다.
돌아오는 복도는 올 때보다 짧게 느껴졌다.
이네스는 두 사람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태준은 괜히 손을 놓을 타이밍을 찾다가, 서린이 걷기 편하도록 팔을 내밀었다. 그쪽이 지금 필요한 동작이었다.
매장의 세제 냄새가 돌아왔다.
돌아온 세 사람
그들은 문턱 밖으로 나와 귀환 인원을 확인했다. 세 명, 들어간 사람 그대로였다. 일회 통행 표는 빛을 잃었다. 만수는 그것을 받아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 다시 쓸 수 없는 것이라고 태준도 확인했다.
돌아온 세 사람
상철은 새 방문 표가 있는지 물었다.
태준은 내일 안내 방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물 거래권이 열린 것은 아니었다. 그 차이를 공지에 적었다. 사람들은 다른 세계에 갔다 왔다는 소식보다 거기서 식량을 가져올 수 있느냐고 먼저 물었다.
태준은 아직 아니라고 답했다.
그 말을 하면서도 오늘 빈손으로 갔다 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밤에 그는 방문 기록을 정리했다.
압류 원본 조회는 신청만 완료. 공동 정산 최신 규정은 일부만 확인. 내일 시장 안내 방문 표 두 장. 이네스가 부담한 비용. 실종자 조회 양식. 서린의 이동 제한.
마지막에 개인 기록 한 줄을 쓰려다가 멈췄다.
그건 가게 장부에 넣을 일이 아니었다.
위층에서 서린이 쉬고 있었다. 태준은 물컵을 가져다주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부르라고 했다. 그녀는 먼저 일을 끝내고 자라고 했다. 두 사람은 새 관계에서도 같은 잔소리를 하고 있었다.
태준은 계단을 내려오며 웃었다.
창고 선반은 여전히 끝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 더 크게 남은 것은 그 안이 아니라 바깥의 거리였다. 불이 꺼진 간판들, 빈 상점의 창문들, 누군가 다시 문을 열기를 기다리는 다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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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