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5화 — 오늘부터 물은 누구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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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호가 가져온 계산에는 빈 용기를 돌려받지 못한 비용이 있었다. 회의에 온 주민 하나가 그걸 빼면 더 싸지지 않느냐고 했다. 유정호는 값에서 빼면 용기가 저절로 돌아오는지 물었다.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돌아오지 않은 통
태준은 두 사람 말을 듣다가 직접 쌓여 있는 통을 가져왔다. 가져온 수량과 돌려준 수량을 맞췄다. 일부는 다른 거점에서 아직 쓰고 있었고, 일부는 깨져 버렸다. 어느 것은 공동 비용으로 나누고 어느 것은 다음 운반에서 되돌려야 하는지 눈앞의 물건을 놓고 정했다.
돌아오지 않은 통
숫자가 싸움의 말이 되기 전에는 물건이었다. 손잡이가 깨진 통과 뚜껑만 남은 통을 보자 추상적인 비용이 조금 작아졌다. 주민은 모든 운반비를 깎자는 말을 거두었고, 유정호도 확인되지 않은 손실까지 일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태준은 자기 가게가 공급자를 대표하는 것도, 손님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느꼈다. 어느 한쪽이 모두 참아 주면 오늘의 가격은 만들 수 있을지 몰랐다. 내일의 거래는 만들기 어려웠다.
크게 약속하고 나중에 누군가를 탓하는 대신, 지금 가능한 몫을 확인했다.
합의가 생기자 물이 갑자기 늘지는 않았다.
그날도 누군가는 용기를 닦고, 누군가는 수령 지점까지 걸어가야 했다. 상철은 새 물통의 뚜껑이 잘 맞지 않는다고 고쳤다. 미정은 다음 배급 시간을 다시 알렸다. 진우는 감독 담당자와 빈 용기를 옮겼다.
가게 앞의 줄은 잠깐 길어졌다가 다시 줄었다. 처음 화를 내던 남자는 노인이 물을 받아 가는 동안 그 옆을 지켰다. 태준은 그 행동으로 남자의 모든 주장이 옳아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자기가 대응해야 할 상대가 적이 아니라, 자기 가족이 놓일 자리를 두려워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었다.
태준은 자기 몫의 인도 확인을 했다.
물품을 받은 사람이 서명할 때 무엇에 확인하는지 한 번 더 설명했다. 물을 받았다는 것, 공동구매의 비용을 이해했다는 것, 지역 정산의 위임에 동의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칸이었다.
같은 종이에 가까이 놓이면 사람은 쉽게 한꺼번에 체크했다.
그래서 종이도 나누었다.
일은 더 느려졌다. 태준은 그 느린 속도를 참으면서, 빨라서 생기는 비용을 누가 내는지 생각했다. 오늘은 확인 담당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었다. 그들의 몫도 다음 장부에 남겨야 했다.
밤에는 기본 배급과 남은 재고를 같이 확인했다.
처음 목소리를 높였던 남자가 물통을 내려놓았다. 가게가 강해지는 것보다 자기 가족이 내일도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다시 말했다.
태준은 그렇다고 답했다.
성장은 그 약속을 더 오래 지키는 수단이어야 했다. 자기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손님들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손님이 실제로 살아가기 위해 가게가 필요한 순서여야 했다.
그는 그 생각을 연설하지 않았다.
남자가 받은 물품의 확인을 기다리고, 다음 공지 장소를 알려 주었다. 말보다 내일 같은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했다.
서린은 한쪽 의자에서 연락 기록을 정리했다. 태준이 다가가자 그녀가 자기 컵을 옆으로 밀어 자리를 만들었다. 둘은 오늘 다퉜던 조항을 다시 보았다.
태준은 반대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
서린은 다음에도 필요하면 반대하겠다고 답했다. 그 말에 그는 조금 웃었다.
합의가 종이에 모인 것은 회의를 시작한 지 사흘째였다. 첫날 고친 수령 방식과 둘째 날 확인한 비용이 다른 종이에 남아 있었다. 태준은 마지막 문서만 보관하지 않고 무엇이 달라졌는지도 함께 묶었다.
그 아침 미정이 일부 물품의 대체를 승인했다. 예전 같으면 태준이 먼저 막고 자기에게 확인하라고 했을 일이었다. 그는 실제 기준을 읽고, 합의한 범위 안의 결정이라는 걸 확인했다. 자기 생각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되돌리지 않았다.
권한을 나눈다는 말은 서명할 때보다 그런 순간에 더 불편했다. 태준은 불편한 자기 표정 때문에 담당자가 눈치를 보지 않도록 종이를 내려놓았다. 나중에 결과를 함께 확인하자고만 말했다.
공동 정산 신청은 그날 밤 임시 접수되었다.
아직 모든 검증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세 상점의 실제 거래와 주민의 위임, 비용과 권한 해제 항목을 순서대로 확인해야 했다. 태준은 기다리는 창을 켜 둔 채 다른 일을 했다.
잠시 뒤 화면의 빛이 바뀌었다.
승인 표시가 아니었다.
중앙망의 접속 제한이었다.
이어서 문서가 한 장 내려왔다. 계약청의 표지가 찍혀 있었다. 지역 정산에 필요한 기록 제공을 중지하며, 불법 권역 거래를 수행한 경계상점의 영업을 정지한다는 내용이었다.
태준은 인쇄된 자기 가게 이름을 보았다.
새벽24 하온점.
서류 위에서는 간단했다. 이름 하나에 줄을 긋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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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